블로그 글을 발행하면 검색에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안 나옵니다.
발행은 "내 서버에 글이 생겼다"는 뜻이고, 검색에 나오려면 검색엔진이 와서 읽어가야 합니다. 안 읽어간 글은 없는 글입니다. 조회수 0이고, 애드센스 수익도 0입니다.
저는 이걸 몰라서 초반에 쓴 글 수십 편을 그냥 묻어뒀습니다.
가만히 두면 얼마나 걸리나
새 사이트는 며칠에서 몇 주씩 걸립니다. 아예 안 올 때도 있습니다. 검색엔진 입장에서 처음 보는 사이트는 신뢰가 없으니 자주 안 옵니다.
색인 요청은 "여기 새 글 있으니 와서 보라"고 손을 드는 일입니다. 이거 하나로 며칠이 몇 시간으로 줄어듭니다.
검색엔진마다 방법이 다릅니다 — 이게 핵심
| 검색엔진 | 방법 | 자동화 되나 |
|---|---|---|
| 구글 | 서치콘솔 → URL 검사 → 색인 생성 요청 | ❌ 사람이 눌러야 함 |
| 네이버 | 서치어드바이저 → 웹페이지 수집 요청 | ❌ 사람이 눌러야 함 |
| 빙·야후·네이버 등 | IndexNow (API 호출) | ✅ 코드로 자동 |
구글은 IndexNow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2026년 지금도 그렇습니다. 빙·야후·Yandex·Seznam·Naver 같은 곳들이 씁니다. 구글만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렇게 나뉩니다.
- 자동으로 되는 것 — IndexNow 한 번 붙여두면 글 발행할 때마다 알아서 알림이 갑니다
- 손으로 해야 하는 것 — 구글 서치콘솔 색인 요청. 이건 사람이 눌러야 합니다
구글 색인 요청은 왜 자동화하면 안 되나
자동화 도구를 쓰면 계정이 제재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요청할 수 있는 개수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중요한 글만 골라서 손으로 하세요. 전부 다 넣을 필요 없습니다. 나머지는 사이트맵이 알아서 데려갑니다.
사이트맵과 RSS — 이건 한 번만 해두면 됩니다
/sitemap.xml— 검색엔진이 "이 사이트에 어떤 글들이 있나" 보는 목록/rss.xml— 새 글 알림용
서치콘솔과 서치어드바이저에 사이트맵 주소를 한 번 제출해두면, 그다음부터는 검색엔진이 주기적으로 와서 새 글을 스스로 찾아갑니다.
이걸 안 해두고 매번 손으로 색인 요청하는 건 헛수고입니다. 먼저 사이트맵부터 등록하세요.
제가 실제로 물린 함정 네 개
1.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넣으면 색인 알림이 안 간다
제 사이트는 글을 올리면 IndexNow 알림이 자동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자 화면을 거칠 때만 그렇습니다.
빠르다고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밀어 넣었더니, 글은 올라갔는데 알림은 안 갔습니다.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우회로로 넣으면 그 길에 붙어 있던 처리들이 통째로 빠집니다. 이건 어느 시스템이나 같습니다.
2. 구글에서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메일이 온다
당황하지 마세요. 대부분 이 두 가지입니다.
- 중복 — 사용자가 선택한 표준 URL 없음: 같은 내용이 여러 주소로 열리는 경우
- 4xx 오류: 주소가 깨져서 페이지가 안 열리는 경우
이 둘을 먼저 갈라내야 합니다. 원인이 다르면 해법도 다른데, 뭉뚱그려 보면 며칠을 날립니다.
3. 썸네일 주소가 조용히 깨진다
저는 이미지 주소가 저장될 때 앞에 엉뚱한 경로가 붙는 버그를 겪었습니다. 로그에는 "성공"이라고 찍혀 있었습니다.
로그를 믿지 말고 실제 주소를 열어보세요. 저는 예약된 글 열한 편의 이미지 주소를 하나씩 실제로 열어서 확인하고 나서야 세 건이 깨진 걸 찾았습니다.
4. 배포하고 바로 확인하면 옛날 화면이 보인다
캐시 때문입니다. 주소 뒤에 아무 값이나 붙여서 확인하세요.
`` 내사이트.com/?_cb=123 ``
이렇게 하면 캐시를 우회합니다. 이거 몰라서 "왜 안 바뀌지" 하고 한참 봤습니다.
색인보다 먼저 갖춰야 하는 것 — 애드센스
색인이 잘 돼도 이게 없으면 수익화가 안 됩니다.
-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 소개 페이지 (누가 운영하는지)
- 문의 페이지 (연락 방법)
- ads.txt 파일
- 사이트 인증 태그 (구글·네이버)
앞의 세 페이지는 애드센스 심사에서 실제로 봅니다. 없으면 반려됩니다. 그리고 한 번 넣은 인증 태그는 절대 지우면 안 됩니다. 사이트를 고치다가 날려먹기 쉽습니다.
저는 아예 배포 전 자동 점검 항목에 넣어뒀습니다.
`` OK 구글 인증 유지 OK 네이버 인증 유지 OK 애드센스 코드 자리 유지 ``
이게 하나라도 실패하면 배포가 멈춥니다. 사람 기억을 믿지 말고 검사를 넣으세요.
색인만 되면 끝인가 — 아닙니다
색인은 출발선입니다. 그다음이 진짜입니다.
제목. 제 영상 19개를 조회수 순으로 줄 세워봤더니 1등과 꼴등이 13배 차이였습니다. 같은 채널, 같은 주제였습니다. 내용이 아니라 제목이었습니다.
첫 두 문장. 요즘 검색은 답을 먼저 주는 글을 집어 갑니다. 소제목이 "신청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면, 바로 다음 두 문장에서 답해야 합니다. 빙 돌려서 나중에 답하는 글은 안 뽑힙니다.
소제목을 질문형으로.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창에 치는 말 그대로 쓰세요.
발행 후 체크리스트 — 복사해서 쓰세요
`` [ ] 사이트맵이 검색엔진에 등록되어 있는가 (한 번만) [ ] 글 주소가 실제로 열리는가 (404 아닌지) [ ] 썸네일 이미지 주소가 실제로 열리는가 [ ] 제목에 검색어가 앞쪽에 있는가 [ ] 첫 두 문장에서 제목의 질문에 답했는가 [ ] 개인정보처리방침·소개·문의 페이지가 살아 있는가 [ ] 인증 태그가 그대로 있는가 [ ] (중요한 글만) 구글 서치콘솔에서 색인 요청 [ ] 캐시 우회해서 실제 화면 확인 ``
마지막으로 — 제가 제일 많이 쓰는 한 줄
자동화를 시킬 때 저는 이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 로그인은 내가 직접 한다. 그 외에는 전부 네가 해라. ``
로그인만 사람이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 아이디·비밀번호는 코드에 넣으면 안 됩니다
- 캡차와 2단계 인증이 걸립니다
- 로그인 자동화는 계정이 막힐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로그인 이후는 전부 시켜도 됩니다. 한 번 로그인해두면 그 상태를 저장했다가 계속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 쓰고, 이미지 만들고, 예약 걸고, 확인하는 것까지 전부 자동입니다.
전체 지시문은 이렇게 씁니다.
`` [역할] 너는 코딩을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안내자다. [목표]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올린 뒤 실제로 열리는지 확인하는 것까지 자동으로 하고 싶다. [환경] 윈도우. 파이썬은 깔려 있다. 계정은 있다. [역할 분담] 로그인은 내가 직접 한다. 그 외에는 전부 네가 해라. 로그인이 필요한 시점에는 멈춰서 나에게 알려라. [순서] 한 번에 한 단계씩. 먼저 로그인 상태를 저장하는 것까지만 하고 멈춰라. [확인] 올렸다는 응답이 와도 그걸 믿지 마라. 실제 주소를 다시 열어서 확인해라. 확인 결과를 보고에 포함해라. [금지] 아이디·비밀번호를 코드나 파일에 적지 마라. 구글 색인 요청을 자동화하지 마라. 계정이 제재받을 수 있다. 모르면 지어내지 마라. 확실하지 않으면 확실하지 않다고 먼저 말해라. ``
[확인] 칸을 빼지 마세요. "올렸습니다"는 상태가 아닙니다. 저는 이 확인 절차 때문에 여러 번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남의 글, 남의 사진 퍼오지 마세요.
저는 방송 캡처 여섯 장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저작권으로 72만원을 물었습니다. 조회수는 300이었습니다.
색인이 잘 되면 잘 될수록 더 빨리 발각됩니다. 자동화는 속도를 곱해줍니다. 위험한 걸 자동화하면 위험도 같이 곱해집니다.
느려도 안전한 걸로 쌓으세요. 그게 결국 제일 빠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