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을 못 해도 홈페이지를 고칠 수 있는 이유는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틀렸을 때 알아채는 장치를 먼저 만들어두기 때문입니다. 되돌리기·금지구역 검사·화면 검사·백업, 이 네 가지면 겁 없이 손댈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이 글은 코딩 못 해도 내 홈페이지 갖기 편의 심화본입니다. 앞 글이 「어떤 순서로 접근하나」였다면, 이 글은 「실제로 검증과 배포를 어떻게 만드나」입니다.
이 글에는 프롬프트가 7개 나옵니다. 그중 하나는 아래에 전문을 그대로 실었고, 나머지 여섯 개는 무엇을 하는 프롬프트인지만 적어두었습니다.
코딩을 못 해도 홈페이지를 고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검사를 만들어두기 때문입니다.
사람 기억을 믿지 말고, 검사를 만드세요.
제 검사는 지금 60개가 넘습니다. 처음엔 다섯 개였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하나씩 늘렸습니다. 배포 전에 이 화면을 보고 누르는 것과, 그냥 누르는 것은 마음이 다릅니다.
OK 구글 인증 유지 OK 네이버 인증 유지 OK 애드센스 코드 자리 유지 OK 글 URL 형식 유지 OK 건드리면 안 되는 구역 무변경 ... 전부 통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하나만 짚겠습니다. 이 글의 프롬프트는 두 종류이고, 섞어 쓰면 결과가 안 나옵니다.
| 표시 | 어디에 붙여넣나 | 무엇에 |
|---|---|---|
| 💬 대화형 | ChatGPT · 제미나이 · 클로드 (웹·앱 아무거나) | 조사, 초안, 아이디어, 검토 |
| 🛠 작업형 | 클로드 코드처럼 내 컴퓨터에서 파일을 만들 수 있는 도구 | 프로그램 만들기 |
작업형을 ChatGPT 웹에 넣으면 코드는 나오는데 파일이 안 만들어집니다. 그걸 직접 복사해서 저장하고 어디에 두는지 알아야 하는데 — 초보에게는 그게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업형은 파일을 직접 만들어주는 도구에 넣으세요. 아래 프롬프트는 전부 작업형입니다.
배포 전에 무엇을 자동으로 검사해야 하나요?
두 가지입니다. 건드리면 안 되는 곳이 그대로인지, 그리고 화면이 안 깨졌는지. 둘 다 배포 버튼을 누르기 전에 끝나야 합니다. 배포하고 나서 확인하면 늦습니다.
프롬프트 ① — 금지 구역을 코드로 못 박기
앞 글에서 정한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검사로 바꿉니다. 원본 사본을 기준본으로 하나 두고, 고친 파일과 금지 구역만 글자 단위로 비교해서 다르면 배포를 멈추게 하는 프롬프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금지 구역만 비교」 입니다. 파일 전체를 비교하면 고쳐도 되는 구역까지 매번 다르게 나와서, 결국 아무도 안 봅니다.
프롬프트 ② — 화면을 만들어보고 검사하기
화면을 만드는 부분만 떼어내 서버 없이 내 컴퓨터에서 실행하고, 만들어진 화면을 파일로 저장한 뒤 자동으로 검사하게 하는 프롬프트입니다.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남깁니다.
검사 항목은 이 다섯 개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 검색엔진 인증 태그 두 줄이 화면 소스에 그대로 있는가
- 광고 코드 자리가 있는가
- 글 주소 형식이 안 바뀌었는가
- 필수 페이지 링크(개인정보처리방침·소개·문의)가 있는가
- 내가 이번에 추가한 것이 실제로 나오는가
그리고 프롬프트 맨 끝에 이 한 줄을 꼭 넣으세요. 「앞으로 새 기능을 만들 때마다 이 검사에 항목을 하나씩 추가하고, 그렇게 하라고 나에게 매번 상기시켜라.」 안 넣으면 검사가 안 자랍니다.
검사 항목은 어떻게 늘려 가나요?
사고가 날 때마다 하나씩 늘리는 겁니다. 제가 실제로 겪고 추가한 것들입니다.
| 겪은 일 | 추가한 검사 |
|---|---|
| 이미지 주소에 엉뚱한 경로가 붙음 | 이미지 주소 형식 검사 |
| 문의 버튼이 옛날 주소로 감 | 연락처 주소가 최신인지 검사 |
| 카테고리 화면에 안 나와야 할 게 나옴 | 화면별로 있어야/없어야 할 것 검사 |
| 링크가 새 창으로 안 열림 | 외부 링크 속성 검사 |
프롬프트 ③ — 겪은 문제를 검사로 바꾸기
방금 겪은 문제를 넣으면 그걸 잡아낼 검사 항목을 만들어 기존 목록에 추가하고, 일부러 그 문제를 만들어서 검사가 실제로 걸리는지 확인한 뒤 원상복구까지 하게 하는 프롬프트입니다.
마지막 단계가 진짜입니다. 안 걸리는 검사는 없는 것보다 나쁩니다. 안심시키기만 하니까요.
배포와 되돌리기는 어떤 순서로 만드나요?
되돌리기를 먼저 만듭니다. 순서를 바꾸지 마세요.
프롬프트 ④ — 배포와 되돌리기를 더블클릭 하나로
배포 파일과 되돌리기 파일을 각각 만들되, 되돌리기를 먼저 만들게 하는 프롬프트입니다. 배포 파일은 아래 순서로 돌고, 앞의 셋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배포 단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 문법 검사
- 금지 구역 무변경 확인
- 화면 검사 (전부 통과여야 함)
- 셋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여기서 멈춘다
- 배포
- 실제 주소를 열어서 확인 (캐시 우회해서)
6번의 「캐시 우회」를 빼먹지 마세요. 배포 직후엔 캐시 때문에 옛 화면이 그대로 보입니다. 주소 뒤에 아무 값이나 붙이면 새로 받아옵니다. 저는 이걸 몰라서 「배포가 안 됐다」고 한참 헤맸습니다.
전부 한 번에 만들지 마세요. 하루에 하나씩입니다.
| 날짜 | 만드는 것 |
|---|---|
| 1일차 | 되돌리기 — 여기서 시작 |
| 2일차 | 백업 규칙 + CLAUDE.md |
| 3일차 | 금지 구역 무변경 확인 |
| 4일차 | 화면 검사 (5개부터) |
| 5일차 | 배포 파일 한 줄로 묶기 |
| 6일차 | 앵커 방식 수정 도구 |
| 그 뒤 | 사고 날 때마다 검사 하나씩 추가 |
되돌릴 수 있으면 손을 댑니다. 없으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합니다. 그래서 1일차가 되돌리기입니다.
파일을 안전하게 고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백업과 「앵커 방식」입니다. 백업 프롬프트는 제일 짧고 쉬우니 전문을 그대로 싣습니다. 이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됩니다.
[목표] 파일을 고치기 전에 항상 백업을 남기게 한다.
[규칙]
- 파일을 고치기 전에 원본을 같은 폴더에 복사한다
- 백업 파일 이름에 날짜와 시각을 넣는다
- ★백업을 지우지 마라. 용량은 얼마 안 든다
[그리고]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서 파일을 고칠 때는
★매번 이 규칙을 지켜라. CLAUDE.md 에도 적어둬라.
「그리고」 부분이 중요합니다. 규칙을 한 번 말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지키라고 못 박는 것입니다.
프롬프트 ⑤ — 앵커 방식으로 고치기
파일을 통째로 새로 쓰게 하지 않고, 바꿀 부분의 원래 내용을 정확히 찾아 교체하게 하는 프롬프트입니다. 찾은 결과가 정확히 1건이 아니면 멈추게 합니다 — 0건이면 못 찾은 것이고, 2건 이상이면 엉뚱한 곳도 바뀝니다.
저는 이 규칙 덕분에 엉뚱한 곳을 고치는 사고를 여러 번 막았습니다. 줄 번호로 찾게 하면 위쪽이 바뀔 때 다 어긋나므로, 줄 번호는 쓰지 않습니다.
프롬프트 ⑥ — CLAUDE.md 만들기
작업 폴더에 두면 클로드 코드가 일하기 전에 먼저 읽는 파일입니다. 프로젝트 설명, 작업 규율, 보고 방식,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것, 배포·되돌리기 방법, 그리고 실제로 겪은 사고와 교훈까지 정리하게 하는 프롬프트입니다.
마지막 항목이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이 됩니다. 「이건 예전에 이렇게 터졌었다」가 적혀 있으면 같은 실수를 안 합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남의 소스를 쓰신다면 라이선스를 꼭 보세요. 무료라는 말과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말은 다릅니다. 특히 「이걸 포함한 서비스를 팔아도 되는가」를 확인하세요. 저는 이걸 보고 제 서비스 소개 문구를 바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검사는 몇 개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다섯 개면 충분합니다. 저도 다섯 개로 시작해서 지금 60개가 넘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이 만들려고 하면 시작을 못 합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하나씩 늘리는 방식이 결국 제일 빠릅니다.
Q2. 되돌리기를 먼저 만들라는 이유가 뭔가요?
되돌릴 수 있어야 손을 대기 때문입니다. 되돌리기가 없으면 코딩을 아는 사람도 함부로 못 고칩니다. 반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나면 겁 없이 고치게 됩니다. 순서를 바꾸지 마세요.
Q3. 배포했는데 화면이 그대로면 실패한 건가요?
대부분 캐시 때문입니다. 배포 직후에는 예전 화면이 잠시 그대로 보입니다. 주소 뒤에 물음표와 아무 값이나 붙여서 다시 열어보세요. 그래도 안 바뀌면 그때 배포 기록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Q4. 파일을 통째로 새로 쓰게 하면 왜 위험한가요?
내가 요청하지 않은 다른 부분이 조용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꿀 부분만 정확히 찾아 교체하고, 찾은 결과가 정확히 1건이 아니면 멈추게 해야 합니다. 이걸 앵커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프롬프트 전문은 어디서 받나요?
여기까지가 틀입니다. 프롬프트 전문 7개(위에 공개한 백업 프롬프트 포함)와 이 글의 원본 파일은 카페 자료실에 파일로 있습니다.
가입인사 한 줄이면 열립니다. 회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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