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은 9가지면 충분하고, 전은 올리지 않아도 되며, 홍동백서는 예법 문헌에 없는 말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건 어디에 놓아야 하나” 논쟁의 상당수는 근거가 없습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2022년 9월 5일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이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가짓수는 최대 9가지, 그리고 나머지는 가족이 합의해 정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 30초 핵심 요약
| 질문 | 2026년 8월 30일 기준 답 |
|---|---|
| 몇 가지 올려야 하나요 | 9가지 정도면 충분 |
| 전은 꼭 부쳐야 하나요 | 아니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안 올려도 됨 |
| 홍동백서·조율이시 | 예법 문헌에 없는 표현 |
| 음식 놓는 자리 | 가족이 결정하면 됨 |
| 지방 대신 사진 | 괜찮음 |
| 성묘는 언제 | 차례 전이든 후든 상관없음 |
무엇을 올리면 되나요?
성균관 표준안은 기본 6가지와 추가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음식 |
|---|---|
| 기본 |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
| 더 올린다면 | 육류, 생선, 떡 |
전부 합쳐 9가지입니다. 이보다 적게 차려도 됩니다. 위원회는 “차례상에는 9가지 정도의 음식을 올리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기준이 아니라 상한에 가까운 안내입니다.
전을 부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큰 부담이자 가장 오래된 오해입니다. 위원회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둬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명절 노동의 상당 부분이 전에서 나옵니다. 몇 시간을 기름 앞에 서 있어야 하고, 그 일이 대개 특정 사람에게 몰립니다. 안 올려도 되는 음식이라는 점을 가족이 함께 아는 것만으로 부담이 줄어듭니다.
홍동백서·조율이시는 근거가 없습니다
차례상 자리 다툼의 단골 근거인데, 위원회는 분명히 정리했습니다. “예법을 다룬 문헌에 ‘홍동백서’ 또는 ‘조율이시’라는 표현은 없다”는 것입니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 조율이시(棗栗梨枾) — 대추·밤·배·감 순서
둘 다 오래 전해져 익숙하지만 예법 문헌에 나오는 규칙이 아닙니다. 위원회는 “제물을 놓는 자리 역시 가족들이 결정하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다시 말해, 어디에 놓느냐로 다툴 근거 자체가 없습니다. 집안에 내려오는 방식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면 되고, 없다면 편한 대로 두면 됩니다.
지방 대신 사진을 써도 됩니다
지방(紙榜) 쓰는 법을 몰라 매번 검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원회는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그 대신 사진을 두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가정이 많습니다. 형식보다 기리는 마음이 중심이라는 취지입니다.
성묘는 차례 전이든 후든 됩니다
“차례를 먼저 지내고 성묘를 가야 한다”는 말도 자주 나오는데, 위원회는 “성묘 시기는 차례 이전이나 이후나 상관이 없다”고 안내했습니다.
이동 거리와 가족 일정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금)이고 연휴는 9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입니다. 성묘를 나눠 다녀올 계획이라면 벌초·성묘 때 주의할 점은 추석 벌초 전 안전수칙에 정리했습니다.
결국 기준은 ‘가족 합의’입니다
표준안을 관통하는 원칙은 하나입니다. 위원회는 “중요한 것은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명절 갈등은 음식 자체보다 누가 정하고 누가 하느냐에서 생깁니다. 연휴 전에 한 번만 정리해 두면 당일 소모가 크게 줍니다.
- 올릴 음식을 몇 가지로 할지
- 사 올 것과 만들 것을 어떻게 나눌지
- 준비와 뒷정리를 누가 맡을지
- 성묘를 언제 갈지
말로만 정하면 결국 늘 하던 사람이 다 하게 됩니다. 적어 두고 나누는 편이 확실합니다. 명절 스트레스가 반복된다면 명절 스트레스가 버거울 때도 함께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성균관 표준안을 꼭 따라야 하나요?
강제 규범이 아닙니다. 권고이자 기준점입니다. 다만 “원래 이렇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자료로는 충분합니다. 집안 전통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셔도 됩니다.
과일 깎는 방법이나 놓는 순서도 정해져 있나요?
위원회는 제물 놓는 자리를 가족이 결정하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특정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차례를 안 지내면 안 되나요?
지낼지 말지, 어떤 형식으로 할지는 가족이 합의해 정할 문제입니다. 표준안도 형식보다 합의를 강조합니다.
사 온 음식을 올려도 되나요?
표준안은 음식의 조리 주체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부담을 줄이는 방향이 취지이므로 구입한 음식을 올리는 것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 표준안은 언제 나온 것인가요?
2022년 9월 5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입니다. 이후 명절마다 기준으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정리
기억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9가지면 충분하고, 전은 안 올려도 되며, 홍동백서는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가족이 정하면 됩니다. 자리도, 지방 대신 사진도, 성묘 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연휴 전에 가짓수와 역할 분담만 정해 두어도 당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출처
-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차례상 표준안 — 2022년 9월 5일 발표
이 글은 2026년 8월 30일 기준으로 확인한 공개 자료를 정리한 일반 정보입니다. 차례 방식은 집안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가족 합의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