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기준일: 2026년 7월 29일
집 안 라돈은 냄새나 색으로 알아차릴 수 없어 벽지 상태나 건물 연식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리모델링을 앞두고도 곧바로 실리콘 보수나 바닥 공사를 시작하기보다, 같은 공간에서 일정 기간 측정하고 환기 전후 변화를 비교하는 순서가 먼저입니다. 이 글은 전국 주택 거주자가 공동주택 라돈 권고기준을 어떻게 이해하고, 측정 결과에 따라 어느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지 실용적인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공동주택 148Bq/㎥ 권고기준의 뜻

현행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규칙」 제10조의12는 공동주택 소유자가 실내 라돈을 1세제곱미터당 148베크렐(Bq/㎥)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고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권고기준’입니다. 모든 개인 주택에 동일한 과태료 기준이 적용된다는 뜻도 아니고, 가정용 측정기의 한 번의 순간값이 148을 넘었다고 곧바로 집 전체가 위험하다고 확정하는 숫자도 아닙니다. 측정 위치·기간·환기 상태와 계절을 함께 기록한 뒤 대표성이 있는 결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사 전에 먼저 측정하기

한국환경공단의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 컨설팅 사업은 주택 측정에 장기 수동형 측정기를 활용하며, 안내된 측정 기간은 90일 이상입니다. 이는 짧은 시간의 숫자만으로 집의 평상시 수준을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판 실시간 측정기는 환기 전후의 추세를 살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공인 조사나 장기 측정을 그대로 대신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측정 전에는 기기 설명서 또는 수행기관의 배치 지침을 우선하세요. 날짜, 방 이름, 층수, 창문 개방 여부, 기계환기 작동 여부를 메모합니다. 별도 지침이 없다면 창 바로 옆이나 급·배기구 앞처럼 공기 흐름이 지나치게 큰 곳, 물기가 많은 곳을 임의로 측정 위치로 잡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기기를 옮겼다면 위치와 시각도 기록해야 결과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환기 전후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기

우선 시도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실내 공기를 바꾸는 환기입니다. 가능하면 서로 마주 보는 창을 열어 맞통풍하고, 공동주택의 기계환기 장치는 필터 상태와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만 날씨, 바람, 실내외 온도 차와 생활 패턴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환기 전후를 비교할 때는 측정 위치와 시간대를 비슷하게 맞추고 조건을 함께 적어 두세요.
‘몇 분 환기하면 몇 퍼센트 감소한다’처럼 모든 집에 적용되는 고정 수치는 없습니다. 환기 뒤 낮아졌더라도 창을 닫은 후 다시 올라오는지 관찰해야 하며, 환기만으로 장기간 관리가 어려우면 유입 경로 점검과 전문 상담으로 넘어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바닥 균열과 배관 관통부는 이렇게 점검합니다

환경부 라돈 저감 매뉴얼은 토양과 암석에서 발생한 라돈이 바닥 균열, 벽과 바닥의 접합부, 배관이 지나가는 틈 등을 통해 실내로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가구를 옮긴 뒤 바닥·걸레받이 주변·보일러나 수도 배관 관통부의 틈을 사진으로 남기고 위치를 표시해 두세요. 측정 결과와 공간별 차이를 함께 보면 보수 범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틈을 막는 작업은 건축 부위와 움직임에 맞는 자재를 선택하고, 필요한 구간만 시공해야 합니다. 배수나 환기에 필요한 통로를 무조건 막거나 측정 없이 바닥을 철거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바닥 하부 감압 같은 설비형 저감 방법은 주택 구조와 토양 조건의 영향을 받으므로 전문적인 현장 평가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업체 상담과 계약에서 확인할 항목
- 측정기 종류, 설치 위치, 측정 기간과 결과 보고 방식을 서면으로 받습니다.
- 공사 범위와 자재명, 균열 보수 위치, 환기설비 점검 항목을 견적서에 구분합니다.
- 공사 전후 재측정 방법과 일정, 하자 대응 범위를 계약서에 적습니다.
- ‘100% 제거’, ‘한 번 공사로 영구 해결’ 같은 보장 표현보다는 측정 근거와 작업 원리를 확인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은 주택과 일부 공동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무료측정 및 저감 컨설팅 사업을 운영합니다. 신청 가능 여부와 모집 기간은 그해 공고를 확인해야 하며, 측정 결과가 기준을 넘었다고 저감공사가 자동 지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단 안내에 따라 선정 기준과 지원 범위를 먼저 확인하세요.
Q&A
Q1. 새 아파트는 측정하지 않아도 되나요?
건물 연식만으로 라돈 수준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지질, 층수, 바닥 구조, 환기 방식과 생활 습관이 함께 작용하므로 궁금하다면 실제 거주 공간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입니다.
Q2. 순간값이 148Bq/㎥를 넘으면 바로 공사해야 하나요?
먼저 기기 배치와 환기 상태를 확인하고, 동일 위치에서 더 긴 기간 또는 반복 측정해 대표성을 살피세요. 지속적으로 높은 경향이 확인되면 공공기관 컨설팅이나 전문 평가를 받아 저감 방법을 정합니다.
Q3. 공기청정기만 켜면 해결되나요?
일반적인 미세먼지 필터는 환기와 유입 경로 관리를 그대로 대신하지 못합니다. 제품이 라돈 저감 효과를 주장한다면 시험 조건과 적용 범위를 확인하고, 측정값으로 실제 변화를 검증해야 합니다.
Q4. 장마철이나 겨울에는 결과가 달라지나요?
창을 여는 시간, 실내외 온도 차, 토양과 기상 조건이 달라져 값이 변할 수 있습니다. 측정일의 날씨와 환기 시간을 기록하고, 필요하면 다른 계절에도 비교해 장기 관리 계획을 세우세요.
Q5. 보수 공사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공사 전과 가능한 한 같은 위치·기기·기간·환기 조건으로 다시 측정해야 합니다. 숫자가 기대만큼 달라지지 않았다면 추가 공사부터 하기보다 측정 조건과 다른 유입 경로를 먼저 재검토합니다.
요약정리
집 안 라돈 관리는 측정 → 조건 기록 → 환기 전후 비교 → 균열·배관 틈 점검 → 필요한 범위의 저감 → 같은 방법으로 재측정 순서가 핵심입니다. 공동주택 148Bq/㎥는 현행 법령의 권고기준이며, 짧은 순간값 하나만으로 공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의 장기 측정과 컨설팅을 활용하고, 리모델링 계약에는 측정 방법·작업 범위·재측정 계획을 구체적으로 남기세요.
공식 출처 링크
- 국가법령정보센터: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규칙 제10조의12
- 한국환경공단: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 컨설팅
- 환경부: 라돈 저감 시공 매뉴얼
- 환경부: 주택 소유자를 위한 라돈 저감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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